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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민문예대학 종강(6.8.토) / 박종순

등록일 :
2020-03-03 12:11:59
작성자 :
문화예술과(055-225-7193)
조회수 :
140

마산문학관 2019 상반기 시민문에대학 종강 박종순

마산문학관 2019 상반기 시민문에대학 종강 박종순

[사진 해설]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 2019년 시민문예대학 프로그램이 마무리되고 마지막 종강 특강을 가졌습니다.
인문학아카데미는 화요일, 수요문예교실은 수요일, 문예창작교실은 목요일로 각각의 강연일이 달라서 종강 특강은 모든 수강생이 모일 수 있는 토요일로 잡았습니다.

 종강 특강은 맡으신 박종순 박사님은 아동문학평론가이자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이사장을 맡아서 다양하게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즐거운 그림책 읽기 "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강연은 그림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지각대장 존>의 예로 들어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연록의 의하면 "그림책은 글을 중심으로 하는 문학 텍스트와 달리 회화처럼 공간적이면서 영화처럼 시각적인 이미지들이 시의 언어와 만나는 일종의 종합예술이며, 그림책의 그림이 갖는 역할은 시각적 측면이 부각되는 오늘날의 문화 양상에 잘 부합된다. 그래서 많은 그림책 관련자들은 그림책이야말로 성인을 위한 책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성인들은 그림책을 통해 깊은 사고를 하고, 즐거움을 느끼며, 그림책을 수집하기도 한다. 그림책은 성인이 되어 읽으면 작품에 담긴 삶과 생명과 사랑의 의미를 강하게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인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야기책은 "단어로 이야기를 말하는 책이다. 이야기책에서는 단어 자체가 이미지를 포함하므로 그림은 보조 역할만을 할 뿐"이고, 그림책은 "이야기를 주로 또는 전적으로 그림으로 말"하는 것이며 "글은 오직 그림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만을 말한다. 그림책에서 그림은 단어를 확장하고, 명료화하고, 상호보완하며 단어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한다. 즉 단어와 그림이 둘 다 읽혀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림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글과 그림인데, 두 매체가 결합하여 의미를 전달하는 그림책의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림책에 대한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정의는 아래와 같다.
 
  -. 글과 그림의 행복한 결혼(러셀)
  -. 문학과 미술이라는 서로 다른 예술형식이 독특하게 결합한 형태(노들먼)
  -. 그림책은 진주 목걸이- 진주는 그림을, 목걸이 줄은 글 텍스트를(바버러 쿠니)
  -. 예술형태로서의 그림책의 고유한 성격은 시각과 언어라는 두 가지 수준의 의사소통의 결합에 기초하고 있다.(니콜라예바)
  -. 그림책의 글과 그림의 관계는 ‘화학적’이다.(정병규): 글과 그림은 종속관계를 넘어 서로 독립성을 가지면서 글과 그림이 단독으로 표현되는 층위를 넘어 화학적인 새로운 공간, 그림책의 공간을 형성한다. 그림책의 진정한 감동은 바로 이 그림책 특유의 공간에서 발생하는 화학적 반응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강연에서는 "어렸을 때 당신에게 책이란 어떤 것이었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책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대한 하나의 답변으로 모르시 센닥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내가 처음으로 진짜 책을 가진 것은 누나가 사준 『왕자와 거지』였습니다. 그 책과 더불어 하나의 의식이 치러졌습니다. 우선 테이블 위에 책을 놓고 뚫어지게 보았습니다. 마크 트웨인에게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책이 너무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다음에는 냄새를 맡았습니다. 책 냄새를 맡는 버릇은 『왕자와 거지』를 가졌을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가게에서 구입한 디즈니의 책은 너무 조잡한 종이에 인쇄된 것이어서 냄새가 고약했는데 이 책은 아주 고급지에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좋은 냄새뿐만 아니라 표지도 반질반질했습니다. 래미네이트 가공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것을 퉁겨봤습니다. 아주 단단했습니다. 나는 그 책을 이빨로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에 드디어 나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그것대로 즐거웠습니다. 내가 책 만들기를 사랑하게 된 것은 그 때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그냥 읽는다는 것 외에 더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나는 어린이들이 책을 가지고 놀고 책을 끌어안기도 하고 냄새를 맡는 모습을 많이 보아 왔는데 그것을 볼 때마다 어린이책 만들기에 온 마음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모리스 센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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