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와 전북 김제에서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내달 6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제7회 주남저수지 철새축제가 취소됐다.
창원시는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 일원에서 개최하려던 올해 철새축제를 축산검역본부 등 관계 당국의 요청에 따라 불가피하게 취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창원시가 매년 12월에 열어온 철새축제를 취소한 것은 2009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당시 제3회 주남저수지 철새축제 역시 AI와 신종플루 발생에 따라 취소됐다.
지난해에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저수지! 그곳에 깃든 생명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철새축제 미션을 찾아라!, 철새골든벨 등 디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가 열렸다.
올해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주남저수지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주남저수지는 602㏊에 이르는 광활한 수면을 가진 철새들의 안식처로 겨울이면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205호 노랑부리저어새, 201-2호 큰고니 등 20여종의 천연기념물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인 가창오리를 비롯해 40여종의 다양한 겨울철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이종훈 기자
<출처 - 경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