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관풍경

<한국수필>로 데뷔한 이경숙 수필가

등록일 :
2018-06-04 03:35:47
작성자 :
문화유산육성과(055-225-7193)
조회수 :
99

이경숙 수필가

이경숙 수필가

[사진 해설]

이경숙 수필가는 마산문학관에서 8~9년동안 문학 강좌를 수강했다. 그동안 부지런히 평생교육원 수필 강좌도 수강을 했다. 그러다가 작년에 월간 <한국수필>에 신인상을 받으면서 수필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가 글을 쓰게 된 계기는 12살 무렵 6.25의 체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의 고향은 창원군 내서면 산곡리였다. 6월에 전쟁이 나고 두달 정도를 고향을 떠나 피난을 갔다. 9월이 되어서 고향에 돌아오니 대부분의 집들은 불에 타고 마을은 폐허가 되어 있었다. 전쟁 시기, 인민군과 연합군들이 번갈아 마을을 나다녔다.  젊은 여인들은 여성임을 감추기 위해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색깔 옷을 입지 않았다고 한다. 이때의 강렬한 체험은 아직까지 생생하게 남아 있다. 

이경숙 수필가의 작품은 <계곡 틈새 사랑>, <발길이 머무는 곳> 두 편이 입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발길이 머무는 곳>에서는 마산문학관에서의 수강 체험을 적고 있다.

"연둣빛 새순들이 하루가 다르게 초록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나는 오늘 문학관에 수강신청서를 접수하러 골목길을 찾아왔다. 나이에 상관없이 마음의 동심세계가 나를 문학관으로 이끌어 주었다. 늦었지만 배운다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문학관은 내 생애 밝은 빛을 밝혀주는 등대와 같은 곳이다. 꿈을 찾게 된 글이 있어 삶이 즐겁고 행복하다.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하게 되니 나의 삶이 더욱 풍요롭고 여유로워짐을 느낀다."

심사위원들은  "작가의 감수성은 적극적 수용에 있다. 또한 무엇이든 품어주는, 돌의 심성의 작가에게 문학세계에서도 꿋꿋하게 자리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주변에 대한 적극적 수용이란 다름 아닌 배우는 태도에 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르지 않은 나이에 문학을 시작하면서, 기존에 늘 보아오던 사물들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되는 것이리라. 문학의 눈으로 다시 받아들이는 세상의 모습을 보면서  심사위원들은 "적극적 수용"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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