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행사

2019 수요문예교실 (3.27.수)/김륭 시인

등록일 :
2019-04-26 06:23:14
작성자 :
문화유산육성과(055-225-7193)
조회수 :
79

마산문학관 시민문예대학 수요문예교실 과정

마산문학관 시민문예대학 수요문예교실 과정

[사진 해설] 

제27기 시민문예대학 수요문예교실 과정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김륭 시인이 지도하는 이번 수업의 주제는 ‘심장이 하는 말을 들었다’입니다.
강의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시란 무엇인가 
2.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몇 가지 방법
3. 2019년 신춘문예 당선작 함께 읽기
4. 나는 지금 무슨 말을 하고 무슨 글을 쓰고 싶은가
5. 운문과 산문은 어떻게 다른가
6. 시를 어떻게 읽고 어떻게 쓸 것인가
7. 낯선 시 형식을 통한 현실 드러내기
8. 내면의 세계와 시적 상상력
9. 내용과 형식의 새로움
10. 합평회


김륭 시인은 강의록 중 <어떻게 쓸까?> 부분에서  시창작에 대해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듯 시를 기다린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고통스러운 만큼 행복도 큰 법이다. 시를 쓰고자 할 때 우선 시를 불러오는 일이 필요하다. 시를 불러 오는 일이란 몸과 마음을 시 속에 바치는 일일 것이다 . 그러나 세상에 찌든 몸과 마음을 시 속에 투여하기도 어렵지만 무엇보다도 시가 받아 주지 않는다.  이럴 때에는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지 않아 마음이 딴 데 가있는 것처럼 돌아서 있는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시집을 읽는 것이 좋다. 시심을 불러일으킨다고나 할까 시집을 읽으면서 시를 상기하며 시의 환심을 사는 것은 시가 돌아올 수 있는 지름길이다. 책을 읽고 시집을 읽고 잡지에 발표된 시들을 읽으면서 시 쓰기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시를 쓸 때에 먼저 고려하는 것은 그동안 머릿속으로 쓰고자 했던 주제들을 꺼내는 일이다. 평소 이러저러 한 것을 쓰겠다고 생각해 두었던 것들을 실행에 옮기는 일이다. 그러나 이는 말에 그칠 공산이 크다. 기억이란 믿을 게 못되기 때문이다. 가령, 이것만은 꼭 써보자 했던 것이 막상 쓰려고 할 때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 때문에 메모는 필수적이다. 대체로 수첩 사이에 메모지를 가지고 다니지만 그것이 없을 시에는 종이나 명함 뒤 심지어 냅킨에 까지 메모를 해둔다. 대화나 여행 중에 혹은 술에 취한 중에 떠오르는 단상들은 반드시 기록해 둔 뒤 그것을 시를 쓸 때 가장 우선으로 고려한다. 메모하면서 떠오른 생각이 주제인지, 문장인지, 단어인지, 이미지인지, 상징인지 일일이 암호를 그 옆에 기록해 두면 떠오른 상황을 나중에 상기하는 데 용이하다. 우리시에서 부족한 것도 바로 시 정신, 곧 철학의 부재이다. 시가 철학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일상에 매몰되어서도 안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깊은 사유가 미와 균형감을 이루며 현대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수사보다는 주제 의식, 단순성보다는 입체성을 띌 때 보다 새로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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