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세수를 마친 뒤 거울 속 내 모습을 바라볼 때마다 가슴과 팔뚝에 선명하게 드러난 근육의 윤곽에 절로 뿌듯함이 밀려온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근육이 역기나 아령 같은 운동기구가 아니라, 폭 10센티미터 남짓한 고무 밴드 하나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밴드체조의 효과를 몸으로 확인하는 순간이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가 되면 사파건강생활지원센터 2층 프로그램실에는 힘찬 구령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젊은 여성 강사 한 분이 열여섯 명 남짓한 시니어들을 상대로 밴드체조를 지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체 근력운동은 물론 균형감각과 인지기능 향상까지 포함된 이 운동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그러나 누구 하나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성실히 따라 하며 구슬땀을 흘린다. 자세가 조금만 흐트러져도 곧바로 다가와 바로잡아 주는 세심함 또한 잊지 않는다.
매 시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우리를 이끄는 분은 창원시 체육회 소속 김미송 선생님이다. 이름처럼 아름다운 미소와 균형 잡힌 몸매, 그리고 큰 키에서 풍기는 당당함은 선생님의 카리스마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존경스러운 점은 수강생 한 사람이라도 더 건강하게, 더 바르게 지도하려는 진심 어린 열정이다.
선생님의 열정적인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혹시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할까 염려가 될 정도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일은 참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김미송 선생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부디 선생님께서도 자신의 건강을 아끼며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오래도록 우리 곁에 함께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