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시장 강기윤)가 소비 위축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석명절과 축제·행사가 집중된 9월과 10월을 ‘소비 회복 및 확산의 달’로 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최근 지역 소비 회복세가 더딘 데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역소비 촉진 및 민생안정 ▲관광·축제 연계 소비 확대 ▲지역상권·소상공인 활성화 ▲기업 경영 활성화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 누비전 1,000억 원 발행…단일 발행 최대, 지류확대·취약계층 접근 강화
우선 시는 9월 2일 단일 발행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 원 상당의 누비전을 발행한다. 당초 8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200억 원 추가 확대하는 것으로, 강기윤 시장이 지난 8월 14일 간부회의에서 누비전 발행 규모 확대와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전체 발행액 가운데 모바일형과 지류형을 각각 500억 원씩 발행한다. 특히 지류형은 당초 2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2.5배 확대해 전통시장과 영세상점 등 골목상권 이용을 활성화하고 모바일 상품권 이용이 어려운 시민의 구매 접근성도 높인다.
개인별 구매한도는 지류와 모바일 각각 50만 원이며 할인율은 10%다. 두 가지를 모두 구매할 경우 최대 10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취약계층의 구매 기회도 확대한다. 올해부터 수급자·차상위·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지류형 누비전 우선구매를 새롭게 도입해 정식 발행 하루 전인 9월 1일부터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누비전 우선구매도 함께 실시한다.
시는 대규모 누비전 발행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골목상권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동시에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민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공공부문부터 지역 소비 동참…추석 장바구니 부담도 낮춘다
공공부문도 지역 소비 분위기 확산에 힘을 보탠다.
시는 구내식당 ‘외식의 날’을 확대 운영하고, 각종 간담회와 회식 시 인근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하도록 독려한다. 이와 함께 관내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골목상권·전통시장 이용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하고, 창원상공회의소와 협력해 민간기업까지 참여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추석을 앞두고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한 물가안정 대책도 가동한다. 농·축산물 인기 품목과 추석 선물세트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9개 시장에서는 1인당 2만 원 한도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14개 부서가 참여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주요 성수품을 중심으로 물가 동향을 관리하고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점검과 단속도 강화한다.
■ 전통시장·골목상권 곳곳에서 행사…축제·관광 소비까지 확산
9월과 10월에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곳곳에서 시민들이 직접 찾아가 즐기고 소비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한다.
9월에는 마산어시장 축제, 도계부부시장 야시장, 오동동 아맥축제, 세모로 페스타 등을 열고, 10월에는 진해중앙시장 잔치한마당, 명서시장 호롱불 야시장, 가음정시장 야시장, 합성동 젊음의 거리 맥주축제, 부림시장 한복축제·하모예축제 등 관내 13곳에서 야시장과 문화공연, 체험·경품행사 등을 잇달아 개최해 시민들의 발길을 지역 상권으로 유도한다.
10월에는 지역의 대표 축제와 관광자원을 활용해 소비 확산에 속도를 낸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와 지역상권을 연계한 쿠폰북을 발행하고 먹거리존을 조성하는 한편, 가고파 마산항 밤바다 축제 등과 연계해 관광객의 소비가 주변 상권까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기 위한 여행상품도 마련한다. 전담여행사를 통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이 관내 식당과 유료관광지를 이용할 경우 지원금을 지급한다. 48시간 투어패스와 NC다이노스 입장권을 결합한 ‘창원 48H 투어패스’도 출시한다.
아울러 10월 정부의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에서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해 지역 전반으로 소비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 부담 완화…지역경제 회복 뒷받침
소비 촉진과 함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시는 375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통해 연 2.5%의 대출금리 이자 차액을 보전하고, 66개소를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200만 원의 환경개선비를 지원한다. 희망나눔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통해서는 1인당 최대 2천만 원의 무담보·무보증 대출을 지원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자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애로 원스톱 지원’을 통해 기업 현장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추석 명절과 지역 축제·행사가 집중되는 9월과 10월을 지역 소비 회복의 계기로 삼아, 지역에서 이뤄진 소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은 “9월과 10월은 추석 명절과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등 각종 축제·행사가 집중돼 지역 소비를 회복하고 관광객을 지역 상권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누비전 확대 발행과 지류형 확충을 통해 지역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취약계층도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과 기업, 시민이 함께 지역에서 소비하고, 그 소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과 기업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