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시장 강기윤)는 수도권 접근성 개선과 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망 구축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반영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호원 창원시 제2부시장은 창원 미래 경제성장의 기틀이 될 국가철도망 확충을 위해 지난주 지역 국회의원실을 찾아 협조를 구한 데 이어, 7일(금)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김태병 철도국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 핵심 현안인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와 ‘CTX-진해선(진해신항선)’의 국가계획 반영 당위성을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창원시는 비수도권 유일의 특례시임에도 서울까지 이동시간이 3시간 이상 소요되는 고속철도 서비스 불균형을 겪고 있다. 현재 서울~동대구 구간은 고속전용선으로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되는 반면, 동대구~마산 구간은 저속 일반선으로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되어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청년 인구 유출과 기업 경쟁력 저하 등 지역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시는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대안임을 강조했다. 해당 사업이 추진되면 서울~창원 이동시간이 2시간 20분대로 단축되어 수도권과의 접근성 격차 해소는 물론, 대구-창원-부산(가덕도신공항)으로 이어지는 동남권 초광역 경제권 형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설명했다.
또한, 시는 정부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핵심 거점항만으로 육성 중인 진해신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CTX-진해선(진해신항선)'의 국가계획 반영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현재 철도 물류수송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부산신항선은 향후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과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신설로 여객 기능까지 더해질 경우 이용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터미널 및 진해신항 확장으로 항만 규모도 현재 29선석에서 2040년 59선석(연간 3,512천TEU)으로 확대가 예정된 만큼 확정된 수요만으로도 부산신항선의 선로용량(136회 < 확정수요 152회 이상)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으로 부산항 북항에 위치한 부산진CY(Container Yard)의 부산신항역 인근 이전과 의왕ICD 현대화사업 추진에 따른 철도 물류수송 확대, 향후 북극항로 활성화에 따른 물동량 증가까지 고려하면 현재의 철도시설만으로는 원활한 물류 수송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진해 구도심을 통과하는 사비선은 현재 군 수송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시설 노후화가 심각해 국가 전략자산 수송 과정에서 안전성과 보안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시는 이 같은 여건을 고려할 때 'CTX-진해선(진해신항선)'은 국가 핵심 인프라인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의 기능을 뒷받침하는 핵심 철도망이자,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한 대체 수송망 확보 차원에서도 적기에 추진돼야 할 필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창원시의 설명에 국토교통부도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과 진해신항 및 가덕도신공항 등 국가 전략사업과 연계한 철도망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호원 창원시 제2부시장은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와 ‘CTX-진해선(진해신항선)’은 창원의 지역 현안을 넘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국가 미래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반드시 필요한 기반시설”이라며, “두 사업 모두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