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1999년 국내 최초로 시작한 ‘생물다양성계약 사업’이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 매년 겨울철이면 찾아오는 철새보호와 안정적인 먹이공급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또한 ‘생물다양성계약 사업’은 전국으로 확산되어 현재 19개 지자체 철새도래지에서 시행되고 있어 큰 자부심을 갖게 한다.
창원시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시행한 ‘생물다양성계약 사업’은 ‘계절농지 임차제도’로, 주남저수지 인근 농업인이 추수가 끝난 농지에 철새먹이 제공을 위해 보리를 파종하면 보상을 해주는 제도이다. 이는 환경부의 생태계보전 우수사례로 발굴돼 2002년부터 ‘생물다양성계약’이라는 정부사업으로 확정된 이후, 국비(30%)와 시·도비(35%)를 지원하며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올해도 창원시는 5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남저수지 인근 273명의 경작자로 하여금 188ha의 농경지에 보리재배, 볏짚존치, 무논 등을 조성해 먹이터와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철새들이 안심하고 겨울철을 나고 있다.
아울러 창원시는 겨울철 철새도래 기간에도 주남저수지에서 동력선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어로행위로 인해 철새 서식지가 파괴됨에 따라 이를 보호하기 위해 2010년부터 동읍 내수면 어업계 22명과 철새도래시기에는 어로행위를 하지 않는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을 체결하고, 매년 1억7000만원을 보상하는 제도를 시행해 철새들에게 안정적인 먹이터와 쉼터를 제공하는 등 월동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해 왔다.
또한 창원시는 철새서식으로 인한 지가상승 제약 및 농업피해에 대한 불만 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철새들의 안정적인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주변농지를 연차별로 매입하고 있다.
창원시가 계획하고 있는 매입대상은 주남저수지 주변농경지 280필지 55만 6260㎡로 대부분 논이며, 2008년부터 55필지 8만 6062㎡를 토지를 매입해 겨울철에는 철새들의 안정적인 쉼터를 제공하는 한편, 봄부터 가을까지는 전문영농인과 영농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철새먹이 자급자족화사업 일환으로 매년 11톤의 벼를 생산해 겨울철 철새가 서식하는 동안 매일 벼를 농경지에 살포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대표적 철새 도래지로 각광받고 있는 주남저수지의 생물종 보존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생물다양성제도를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다양한 조류를 유도하기 위한 먹이원 공급과 휴식지 조성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개발과 관리방안을 모색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사업’이란?
-철새로 인한 지역농업인의 손실을 보상하고 생태계보전 활동에 대한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철새의 먹이공급 및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보리재배(경작관리계약), 벼 미수확 존치·볏짚존치·쉼터조성(보호활동관리계약) 등의 보전활동을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이라는 이름으로 시행하고 있다. 철새에 의한 피해는 주로 기러기에 의한 것인데 9~10월에는 도복벼 피해와 11월~익년 2월에는 파종된 보리씨앗 및 새순 피해가 주를 이룬다. 2002년 8월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으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창원시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지역 현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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