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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보

/의원칼럼/보이지 않는 위험,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다

작성자 :
창원시보
등록일 :
2025-10-01
조회 :
7



서명일 의원
산업경제복지위원회
(회원1‧2, 석전·회성·합성1동)


도시의 안전은 도로 위의 작은 결함 하나에도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보이지 않는 위험은 안전에 더욱 큰 위협이 된다.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보이지 않는 위험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곡각지(휘어진 곳) 가로수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도로 위에 색을 입히는 도색이 있다. 곡각지 가로수는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안전을 위협하며, ‘컬러 도로포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표면이 마모돼 오히려 미끄럼 사고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잠재적 위험 요소다.

가로수는 도시의 공기를 맑게 하고, 그늘을 제공해 시민의 삶에 여유를 더해주는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교차로나 모퉁이에서는 시야를 가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반복돼도 행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시민들의 안전이 계속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미끄럼 방지 페인트는 경사로, 급커브, 버스정류장, 스쿨존 등 사고 위험이 큰 구간에 색을 입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돕는 장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마찰력이 떨어져 오히려 사고를 유발하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정기적인 점검과 부분 도색, 재료 개선 등 실질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도로 시설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은 행정의 책무이자 사회적 책임이다. 그런데도 창원시는 예산 문제를 이유로 즉각적인 대처에 나서지 않아 시민의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

도시의 경관을 위해 조성한 녹지나,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설치한 안전장치가 시간이 지나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된다면, 이보다 더 큰 모순은 없다. 곡각지 가로수와 컬러 노면 페인트 문제는 서로 다른 사안처럼 보이지만, 결국 한 가지 교훈을 남긴다.

즉 시민을 위해 도입됐더라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본래의 목적을 잃고 위험 요소로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시민이 안심하려면 설치 이후에도 체계적인 운영과 현실적인 점검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시민의 안전은 어떤 가치보다 우선해야 한다.

진정한 안전은 눈에 보이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위험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관리할 때, 시민들은 더 큰 신뢰를 하고 도시에서 살아갈 수 있다. 행정의 세심한 관심과 철저한 관리, 이것이 바로 행정의 존재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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