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혼인 신고후 창원에 살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 입니다. 창원에서 두 아이 모두 출산하고 어느 덧, 둘째는 다음 달에 돌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자녀계획은 없어 2번의 임신, 출산으로 고생한 저의 몸에 대한 전체적인 건강검진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 관련 정책들을 눈여겨보는데 마침 창원시 인구정책ON의 공지를 보게되었습니다.
출산 당시에 받는 출산 축하금이나 첫 만남 이용권 등은 현금성 지원인데 사실 금방 소모되어 버려서 혜택을 받았다는 것이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정책은 지금 당장 저에게 필요했고 지원 기간이 출생일로 부터 1년 이내라 서둘러 문의 전화를 했습니다. 다행히도 지난 월요일에 예약이 가능하여 검진까지 마쳤고 제가 경험한 정책에 대한 칭찬과 그럼에도 약간의 아쉬운 점, 전체적인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칭찬
1. 지역 의료 기관과의 협의
질좋은 의료서비스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은 내 몸에 이상이 있는지 괜찮은 지를 알아보려면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번 정책을 통해 방문한 의료기관은 아주 쾌적하고 시스템이 체계적이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당일 검진을 마칠 수 있는 것도 가장 큰 이점이었습니다.
2. 출산가정 건강검진 부담비 해소
출산 후에는 가계비에 양육비가 추가 되기 때문에 그로 인한 부담으로 정작 부모들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이 감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쉽게 예를 들면 아이가 아프면 바로 즉시 병원을 가고 필요한 물품도 부족하지 않게 구비하는 반면, 출생 부모들은 간단한 질병은 상비약으로 버티거나 기타 소비 또한 신중하게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양질의 검진을 정책을 통해 비용을 할인 받을 수 있어서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었습니다 .
아쉬운 점
1. 지원 기간의 촉박성
지원 기간이 출생 후 1년 이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노산의 산모임에도 두 아이 모두 자연 분만, 모유 수유 1년 을 한 경험자로서 출산 후 1년 이내에 이 정책의 혜택을 받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소아과 학회에서는 일반적으로 12개월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유니세프에서는 24개월까지도 권장하고 있습니다. 출생아의 모가 검진항목중에 유방 검사를 시행하고자 할 때, 병원에서는 단유 후 6개월에서 1년 이후 검진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여 추후 이 정책에 대해 협의할 때 출생 후 24개월 이내 혹은 18개월 이내 정도로 1년보다는 약간의 연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되면 창원시 출산 부모들이 더 혜택을 누릴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후기
병원을 방문해보니 이 정책을 이용한 검진자라고 차별하는 것도 없고 일반 검진자와 똑같이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습니다. 상담예약부터 검진 받는 당일, 검진 받는 동안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검진을 진행하고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역에서 출산하고 지역 의료기관에서 검진까지 받게 되어 여러모로 감사함이 커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창원특례시에서 더 세밀하게 정책을 마련해주시고 필요한 정책을 제때 받을 수 있도록 홍보도 신경 써 주시길 바랍니다.
다가오는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로 출산을 앞둔 우리 지역 임산부와 신혼부부, 예비 임산부에게 이 정책을 소개하면 좋겠습니다. 사실 우리시에 살고 있는 자부심이 적었는데 좋은 정책 하나로 우리시에 살고 있는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진심으로 창원특례시와 창원시 인구정책팀에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