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를 마친뒤에 만나게된 임은희 간호사님..
정말 한줄기 빛같은 존재였습니다.
힘들게 가진 아이인데 몸과 마음이 힘드니까 이쁘다는 생각보다 우울하고 밉고..
자존감도 하락하고 이게 맞나 싶게 매일매일 눈물로 지내다가 만나뵙게 되었어요.
첫 만남부터 정말 많이 울었던게 생각납니다.
얘기도 잘 들어주시고 아기 체크도 해주시고 잘하고 있다고 다독여주셨어요.
우울감이 심했던터라 만나뵐때 마다 눈물바람이였는데...
다른 상담팀과도 연결해주실때도 조심스럽게 물어봐주시고 아기에 관해서
모르는것도 잘 알려주셨어요.
방문시간이 너무 기다려졌고 속에 쌓였던 얘기도 하나씩 풀어가다보니 버틴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벌써 2년이란 기간이 지나갔고 임은희 선생님과도 마지막 시간..
항상 마스크 쓰고 위생에 신경써주셨던 선생님이라...
마지막에 얼굴을 그나마 제대로 뵈었네요...^^;;
제가 잘 버틸수 있던건 정말 선생님 덕분이고 ...
제 아이가 건강하게 아무일없이 잘 자란것도 선생님 지분이 큽니다..
정말 감사했어요...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 꺼낼수 있게 만들어주신것에 대해서도
정말 감사해요...그저 시간이 약이란 생각으로 버티기만 했다면 더 안좋아졌을꺼에요..
이젠 선생님 말씀대로 둘째가 생기지 않는 이상 만나뵐수 없겠지만..
항상 건강하시고 이 사업이 쭉 진행되어서 저같이 우울함과 아기 키우는게 힘들었던
산모들에게 큰도움이 된다는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