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외삼촌께서 760번 버스를 타셨는데 오랜만에 탄 버스에서 기분이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우선,
버스 탈 때 젊은 기산데 인상이 좋았고, 복장도 깔끔해서 보기가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는 중에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 한 분이 타셨는데 앞자리에 앉게 하시고,
어르신이 내리실 정류장이 다 와가자 몸을 일으키니 기사님께서 "어르신 정류장 도착할 때까지 앉아 계시다가 앞문으로 천천히 내리세요"라고 얘기하면서 어르신이 다 내릴 때까지 기다려 주셨다고 합니다.
또, 760번 합성동 뒤 복잡한 길을 지나갈 때는 자가용한테 양보해 가면서 여유 있게 안전운전을 하시는 게 요즘 젊은이들과는 달라 보였다고 하셨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버스 기사들은 욕을 하면서 빵빵 거리고 지나갔는데 너무 차이가 나더라고 하시면서 저보고 인터넷으로 시청에 칭찬글 하나 적어 올려 주라고 하셨습니다.
진해서 오후 한 시 전 출발한 760번 버스이며 차량 넘버도 외워 오셨습니다. 5274라고 하네요.
6월 마지막 날 760번 운전하신 5274번 기사님을 외삼촌을 대신해서 칭찬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