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 환상의 문 프로그램을 다녀왔습니다.
7살 둘째가 자폐장애를 가지고 있어 미리 도립 미술관 측에 연락하여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한지, 그리고 보호자동반에 대해 양해를 구하였지요.
그 과정에서 도립미술관 관계자 분들 께서 여러번 연락을 주셨고 선뜻 프로그램에 참여가능하며 필요시 도움을 주겠다는 답변을 듣고 참 기뻤습니다.
장애를 가진 동생이 있다보니 일반아동인 첫째까지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참여를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거든요.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둘째가 낯선 상황에서 불안해하며 블록을 던지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었습니다.
저도 무척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고 있었는데 직원분들께서 매끄럽게 상황을 잘 정리 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관람을 잘 마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자폐아이들은 기억력이 좋아서 한번 느꼈던 그 느낌과 기억이 오래가는 편입니다.
도립미술관 직원분들의 따뜻함과 너그러운 마음 덕분에 둘째는 미술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어 집에와서 팜플렛을 짚어 보면서 미술관이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앞으로 이 아이는 다른 미술관을 가더라도 도립미술관의 따뜻했던 직원분들을 떠올리며 기쁘게 갈 수 있겠지요.
이 아이가 낯선 사회에 다가가는 서툰 몸짓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