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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보

[원더풀창원] 세월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골목 여행

작성자 :
창원시보
등록일 :
2025-10-24
조회 :
33



바닷바람에 실려 올 국화 향이 기다려진다. 지난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3·15해양누리공원부터 합포수변공원까지 축제장을 확장하면서 약 75만 6000명이 다녀갔다. 단순한 꽃 전시에서 벗어나 세대별 콘텐츠를 가득 채운 올해 축제도 성황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의 가을을 만나러 올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만한 골목 여행지, 창동과 오동동을 소개한다.

[마산합포구 창동·오동동]

옛 마산의 중심으로 도시의 역사를 간직한 곳
노포와 예술 감성 만나 유일무이한 매력 생겨
빛의거리·눈꽃축제·라면축제 등 즐길거리 풍성

# 마산의 부흥과 함께하다
오동동은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열리는 합포수변공원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하는 오동동타령의 배경지다. ‘오동추야(梧桐秋夜)’는 오동잎 떨어지는 가을밤을 의미하는데, 과거 요정이 많았던 오동동에서 달빛을 벗 삼아 동동주를 마시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지금의 창동 일대는 1760년 조창(漕倉)이 들어섰던 곳이다. 조창은 나라에서 세금으로 거둔 곡식을 보관하던 창고다. 그때부터 창동은 250년 넘게 마산의 중심이 됐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마산수출자유지역의 입주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도시가 쇄락하자 오동동과 창동 거리도 활력을 잃었다. 다행히 그 시절 정취를 떠올리게 하는 가게들이 남아 있고,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특화 거리가 조성되고, 빈 점포에 예술가들이 자리 잡으면서 오동동과 창동은 그곳만의 매력을 갖게 됐다.

# 세월의 맛이 더해지다
합포수변공원을 걷다 보면 고소한 숯불 향이 침샘을 자극한다. 인근에 줄지어 있는 장어구이 집에서 나는 냄새다. 장어구이거리를 지나면 마산어시장이 나온다. 발길 닿는 곳마다 먹거리·볼거리가 푸짐하고, 마산만을 끼고 살아온 사람들의 활력도 느낄 수 있다.
오동동10길 주변에는 안주로, 해장으로도 든든한 복요리 식당이 즐비하고 창원을 대표하는 아구찜거리도 형성돼 있다. 아구찜의 원조를 맛보기 위해서는 건아구를 주문해야 한다. 생아구보다 향이 진하고 담백하며 식감이 쫄깃하다.
창동에는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가게들이 많다. 1959년에 개업한 빵집 고려당, 약속 장소로 유명했던 코아양과, 소녀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창동복희집 등이 있다.

# 도시의 낭만을 느끼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와 더불어 즐길 지역 축제도 있다. 창원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빛의거리가 11월부터 창동·오동동의 상상길, 불종거리, 문화의 거리, 문화광장에 조성된다.
또 밤거리의 설렘을 더해주는 ‘창동눈꽃축제’도 11월 1일부터 시작된다. 눈꽃을 보려면 주말에 마산합포구 창동거리길 32 일원으로 가면 된다. 이곳에서 올해 처음 ‘창동 라면축제’도 열린다. 날짜는 11월 7~9일이며 행사장은 △외국라면존 △일품라면존 △마산특산물라면존 △특별야시장라면존 등으로 구성된다. /박정은 기자/

※사진설명(위에서부터)
창동 골목
마산어시장
복요리거리
지난해 빛의거리
지난해 창동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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