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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보

/의원칼럼/동남권 ‘메가레일’을 준비하자!

작성자 :
창원시보
등록일 :
2025-10-24
조회 :
24






정순욱 의원
문화환경도시위원회
(경화·병암·석동)


‘메가(Mega)’가 시대의 흐름이 됐다. 행정 경계를 넘어 자원을 공유하고 연합할 때 비로소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어 도시와 국가 경쟁력이 높아진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 창원과 동남권이 미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핵심 열쇠는 ‘진해신항’에 있다. 진해신항은 동남권 경제의 심장이자 동북아 물류 허브의 미래다.

특히 유라시아를 잇는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메가포트로 거듭날 것이다. 이러한 신항의 잠재력은 창원에만 국한될 필요가 없다. 대구·경북의 제조업체들이 진해신항을 통해 수출입할 수 있다면, 내륙 산업도시와 해양 물류 거점이 하나의 거대 경제권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혈관 같은 연결망이 필수적이며, 그 해답은 바로 ‘철도 물류망’에 있다. 철도는 대량 운송이 가능하고 비용 효율이 높으며, 기상이나 교통 체증의 영향을 적게 받아 안정적이다. 무엇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최적의 수단이다. 성공적인 항만-철도 연계 모델로 독일 함부르크항을 꼽을 수 있다. ‘세계로의 관문’인 함부르크항의 최대 강점은 유럽 내륙 깊숙이 뻗은 촘촘한 철도 인프라다.

물동량의 절반 이상을 철도로 처리하는 유럽 최대 ‘철도항’인 것이다. 앞으로 스칸디나비아 해저터널까지 연결되면 북유럽을 아우르는 철도 허브로 진화할 것이다. 진해신항이 메가포트로 도약하려면 강력한 연결망이 필요하다.

다행히 그 미래를 위한 청사진은 이미 마련되어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이미 중요한 단초가 담겨 있다. 대구산단-창녕을 잇는 ‘대합산단선’, 창녕-창원을 잇는 ‘창원산업선’, 그리고 부산신항 연결 노선이 그것이다. 여기에 창원-진해신항 구간만 추가로 신설하면, 이 계획들이 하나로 이어진다.

그렇게 되면 대구에서 출발한 화물열차가 창원을 거쳐 진해신항과 부산항까지 막힘없이 달리는 거대한 철도 동맥이 완성된다. 이것이 바로 동남권 경제를 하나로 묶을 ‘메가레일(Mega Rail)’의 핵심이다. 동남권 메가레일이 완성된다면 다음과 같은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 첫째, 산업 경쟁력이 비약적으로 크게 오른다.

창원과 대구의 산업이 결합하고, 물류비용이 절감되어 새로운 산업과 투자를 유치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둘째,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가 실현된다. 진해신항 배후 도시와 연관 산업의 발전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선순환이 시작될 것이다. 이는 창원의 문화·관광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수도권 집중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다.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동남권에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 이 기회를 현실로 만들 ‘메가레일’ 구축에 이제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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