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창원특례시의회 전경.
의정활동 질의응답 영상으로 공개
전자회의·봉사활동 등 ESG 실천도
창원특례시의회는 올 하반기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과 직접 소통에도 나선다. 봉사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예정이며,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도 추진한다.
시의회는 시민 참여형 영상 콘텐츠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하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시민들로부터 SNS를 통해 ESG 경영을 비롯해 정책 의견, 의정활동, 민원, 의회의 기능·역할 소개 등에 대해 300여 건의 질문을 받았다.
질문에는 △친환경 산업도시로의 전환 방안 △청년·육아 정책 확대 △NC다이노스 및 야구장 전망 △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후속 계획 △마산 롯데백화점 활용 방안 등이 나왔다. 이어 △누비자(공영자전거) 운영 방향 △시정에 대한 구체적인 의사결정 과정 △상임위원회의 역할 등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의원 1명당 1문항씩 직접 답변하고, 차례대로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한다.
또한, 지난 21~27일 열리는 제147회 임시회부터 도내 최초로 5개 상임위원회에 전자회의시스템을 운영한다. 전자회의시스템은 회의 자료 공유를 비롯해 전자투표, 발언 시간 측정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회의가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연간 20만 장의 종이 사용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태블릿PC 도입, 의정백서·소식지·정책보고서 전자책 발간 등으로도 41만 장의 종이를 절감한 바 있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연말까지 복지시설을 지속적으로 방문한다.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물품 나눔·기부를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농번기에 맞춰 농가 일손 돕기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ESG 경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속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창원시의회 ESG 경영 실천 조례(가칭)’ 제정을 추진한다. 올해 안에 발의될 조례안에는 실천 목표와 구체적인 방안, 성과 측정·평가 지표 등이 담길 예정이다.
◆산업경제복지위원회, 선진사례 비교 견학= 시의회 산업경제복지위원회는 남해, 사천, 진주 지역의 산업·경제·복지 분야 선진사례를 견학했다. 위원회는 먼저 남해군의 복합문화공간인 ‘남해각’을 견학했다. 남해각은 남해대교 인근 옛 휴게소를 리모델링해 만든 공간이다. 이를 둘러보며 창원시의 유휴시설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남해군 꿈나눔센터에서는 사회적 경제 조직 지원과 민관협력 복지 모델을 살펴보고, 남해청년센터 ‘바라’에서는 청년정책 인프라 확충과 소통 공간 조성 사례를 살펴봤다. 이어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에서 창원의 기계·방산 기업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진주에서는 K-기업가정신센터를 방문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가들의 창업 정신을 살펴보고, 창원시의 ‘기업 명예의 전당’ 이전과 관련된 참고 자료를 수집했다.
최정훈 위원장은 “이번 비교견학을 통해 산업, 경제, 복지 정책 발전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창업지원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과 창원 산업의 다각화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