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거행
항쟁 정신 시민과 함께 기억하고 계승
유신정권에 항거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부마민주항쟁이 올해로 46주년을 맞았다. 이에 정부와 창원특례시는 지난 16일과 18일 이틀 동안 국가 기념식과 창원시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를 갖고 부마민주항쟁의 정신과 민주열사들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 국가 기념식’은 지난 16일 3ㆍ15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와 가족, 김민석 국무총리,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경상남도지사, 부산광역시장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민뮤지컬단의 주제공연 등을 통해 46년 전 그날의 항쟁을 기억하고 민주 정신을 계승했다.
지난 18일에는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에서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 창원시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시민문화제, 기념식, 축하 음악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시민과 청소년이 함께 즐기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시민 참여형 체험 부스와 지역 예술인 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민주화운동 사진전, 민주화 역사 OX퀴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마산 지역에서 유신정권에 항거해 학생과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일으킨 역사적 사건으로,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4대 민주화운동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창원과 부산에서는 격년으로 국가 기념식을 갖고 있다. 이와 더불어 창원특례시는 지난 2017년 10월 18일을 창원시 기념일로 지정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설명: 제46회 부마민주항쟁 창원시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