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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소식

창원시보

■ 원더풀 창원 – 김달진문학관&소사마을

  • 작성자 : 공보관
  • 등록일 : 2019-06-09
  • 조회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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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김달진 시세계’ 진해 소사마을에 오롯이

김달진문학관·생가 관광객 발길 잦아
근대유물 가득한 김씨박물관 볼거리
박배덕갤러리, 작가운영 예쁜 카페도
근대의 상징 ‘소사마을 이야기’ 기대감
(※사진 6 있음)


월하 김달진(1907.2.4.~1989.6.7.)은 시인이자 교사였고, 승려였으며 한학자였다. 선생은 결코 시대에 편승해 헛된 명리를 탐하지 않았고, 자신을 내세우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그의 맑고 깨끗한 시와 그가 추구했던 정신은 오늘에 면면히 살아있다. 지난달 28일 그가 태어난 진해구 소사마을을 찾아 심화선 학예사 도움말을 들으며 김달진문학관(관장 이성모) 일대를 돌아봤다.

#맑고 깨끗한 정신주의의 진수
김달진 선생은 진해에서 태어나 진해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인이 됐다. 어려서 한학도 배웠다. 일제강점기에 금강산 유점사 등에 입산해 수도 생활을 했으며, 광복 후에는 유점사에서 내려와 동아일보사에 잠시 근무하다 대구, 진해 등지에서 교편을 잡았다. 1960년대 이후부터는 동양고전과 불경번역사업에 진력해 <장자> <법구경> 등 수많은 역서를 남겼다.

선생은 생애의 대부분을 산간이나 향리에서 보냈으며,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세속적 영욕이나 번뇌를 초탈한 절대세계를 지향하는’ 시세계를 견지했다. 60년간 지속된 그의 시세계는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노장의 무위자연사상을 수용한 청정한 정신주의의 진수를 보여준다.

월하 선생은 1930년대 시원, 시인부락, 광복 후에는 죽순 등의 시전문지에 동인으로 참여했고, 시집 <청시>(1940)를 비롯해 많은 저서를 남겼다. 현재까지 발굴된 시만 194편, 산문은 미 발굴작이 아직도 많다. 번역서는 총 31권이다. 특히 20년간 팔만대장경을 번역한 <고려대장경>은 200자 원고지 15만장에 달하는 방대한 작업이었다. 조정래 <태백산맥>(1만 5000장)의 10배 분량이다.

#생동감 넘치는 문학관과 생가
1989년 선생이 돌아가시고, 이듬 해부터 김달진문학상이 제정돼 올해로 30회를 맞았다. 흔히 문학의 위기를 논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김달진 선생을 기리는 문인과 문학관에 발걸음하는 많은 관람객(평일 20~30여명, 주말 수백명)을 보면 그런 말이 무색하다. 1996년 시작된 김달진문학제도 어느새 20년이 훌쩍 넘었다.

문학관 전시실에는 김달진 시인의 자필 원고, 도서, 사진 자료, 유물과 유품 그리고 문학제 행사 내용 및 80여명의 문학상 수상자 사진과 작품, 서예가들이 기증한 김달진의 시·서예가 전시되어 있다.

선생이 살았던 생가는 문학관 바로 앞에 있다. 100여년 된 단감나무, 선생의 시에 나오는 ‘열무 꽃’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심어놓은 열무도 싱그럽다. 생가마당은 토요일마다 더 생기를 찾는다. 어린이 작가를 양성하는 ‘꿈다락교실’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수업도 하고 고무줄놀이와 비석치기도 하며 놀기 때문이다. 문학관 지하 1층 세미나실은 기관 단체들에 활짝 열려있다. 이 일대 관광도 하고 자체모임도 갖는 장소로 유용하다.

#근대의 도시 소사마을과 ‘김씨박물관’
‘소사(所沙)’는 근대에 형성된 마을이다. 일제가 웅동수원지를 만들면서 강제이주당한 주민들이 모여 조성됐다. 산세가 수려하고 맑고 정갈한 물이 있어 좋은 기운이 흐르는 곳이다. 그런 영향인지 소사마을엔 김달진 시인을 비롯해 김달진 시인의 장조카 김영준(김영삼 정부시절 감사원장), 정의화 전국회의장, 독립운동가 문석윤·이동개, 신상철 수필가, 시인 등 문인과 독립운동가, 예술인들이 다수 배출됐다.

고향 소사마을을 사랑하며 근대지킴이를 자처하는 인물도 있다. 김달진 생가를 끼고 돌면 보이는 ‘김씨박물관’ 김현철(66)관장이다. 젊은 날 사업가였고, 디자이너였던 그는 2008년 박물관을 선보였다. 수십년간 수집한 1970년대 이전의 근대 유물을 대중들에게 무료 공개하며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게 해준다. 나이를 무색케 하는 카랑카랑한 목소리의 그는 개인사와 맞물린 소사마을의 역사, 개항 100년을 맞은 창원의 역사를 맛깔스럽게 풀어낸다. 근대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에겐 ‘백문이불여일견’인 곳이다.

이외도 인근에는 서양화가 박배덕의 갤러리, 성흥사, 시인이 운영하는 ‘나와 나스타샤와 흰 당나귀’ 카페도 있어 소소한 즐거움이 배가된다. ☞찾아가는 길= 창원시 진해구 소사로 59번길 13. 시내버스 305, 315, 757, 860. ☎ 055-547-2623. /박정희 기자/

사진설명 ; ➀김달진문학관 전경 ➁ 생가 ➂ 문학관 전시관 내부 ➃ 불경번역모임 제1회역경심의회장면.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김달진, 독립운동가 이희승(뒤편에 법정스님), 이운허 선사, 국어학자 최현배. ➄김씨박물관 입구 ➅김씨박물관내 근대유물. ⑦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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