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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보

/의원칼럼/ 지속 가능한 농촌을 위한 실천적 전환

작성자 :
창원시보
등록일 :
2025-07-10
조회 :
5




김우진 의원
건설해양농림위원회
(동읍, 대산·북면)


고령화, 인구 감소, 청년 이탈. 지금의 농촌은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지방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전체의 식량 안보, 생태계 보존, 균형 발전이 달린 중대한 과제다. 농촌 활성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능할까?

첫째, 청년의 유입이 핵심이다. 도시의 청년들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유인책이 필요하다. 단순한 귀농 지원금에 그칠 것이 아니라, 스마트팜 교육, 농업 스타트업 육성, 주거 인프라 제공 등 종합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 농촌은 단순 노동의 공간이 아니다. 첨단 기술과 결합한 혁신의 무대가 될 수 있다.

둘째, 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재조명해야 한다. 농업은 단지 식량 생산만이 아니다. 환경 보전, 문화유산, 생태 관광 등 다양한 기능을 포괄한다. 예를 들어, 유기농 지원을 통한 친환경 농업 확산은 기후 위기 대응에도 기여하며, 농촌 체험 관광은 도시민과 농촌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런 다층적 가치를 정책과 시장에 정당히 반영해야 한다.

셋째, 주민 참여형 지역 개발이 중요하다. 외부에서 일방적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방식이어야 지속 가능하다. 로컬푸드 운동, 협동조합형 농장, 마을 기업 등은 지역의 자생력을 키우는 좋은 사례다. 행정은 이를 지원하고 연결하는 촉진자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

넷째, 디지털 인프라 확충도 빼놓을 수 없다. 원격 근무와 비대면 시대에는 농촌도 충분히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인터넷 접속조차 어려운 곳이 아직 많다. 광대역망 보급, 디지털 교육, 온라인 판로 개척이 함께 이뤄져야 농촌도 시대의 흐름에 동참할 수 있다.

농촌 활성화는 일시적 붐이 아니다. 인구와 자본을 잠시 끌어오는 것으로 끝나선 안 된다. 지속 가능한 생활 공간으로서의 농촌을 재설계하고, 그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공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도시와 농촌이 서로의 한계를 메우고 가능성을 확장하는 상생의 길, 이제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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