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지난달 30일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 차수인 제4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4회계연도 결산·예비비 지출 승인
정례회에서 집행기관 정책 방향 제시
창원특례시의회는 지난달 5일부터 26일간 진행한 제144회 제1차 정례회를 모두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제4차 본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와 2024회계연도 결산 심사보고서 등을 채택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창원특례시 각 부서와 관계기관에 대해 시정 요구 38건, 처리 요구(개선 요구) 108건, 건의사항(검토 요구) 462건 등 합계 608건을 도출했다. △창원시정연구원에 청년비전센터 위탁 △창원산업진흥원의 하이창원(주) 금전 대차 절차 미비 △문화복합타운 본부장 비전문 경영인 채용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 지원 및 운영 관리·감독 등이 거론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 심사 의결= 정례회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창원시 2024회계연도 결산과 예비비 지출에 대한 종합심사’를 마치고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했다. 황점복 위원장은 “심사 과정에서 나온 지적 사항을 고려해 향후 예산편성 시 반영해달라”고 주문했다.
창원특례시는 2024회계연도 기준 전체 4조 7420억 원 예산 가운데 4조 2129억 원을 집행했다. 3746억 원은 이월했고, 보조금 357억 원은 반납했다. 또한 최종적으로 순세계잉여금 1874억 원이 발생했다.
예결특위는 이월액이 많은 점을 지적했다. 건립 공사로 예를 들면, 사업비를 이월했을 때 물가상승 등에 따라 건축 비용이 증가하고 전체 사업비 또한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 권한대행은 “전년 결산 대비 이월 액수는 줄고 있다. 다만, 이월액만큼 지역사회에 재정이 풀리지 않았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월액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점복 위원장은 “이번 결산 심사 중 나타난 다양한 요구 사항을 내년도 예산편성에 충실히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획행정위원회, 현장 방문 활동= 정례회 기간 중 경상남도교육청 진로교육원, 햇살문화캠퍼스(옛 밀양대학교 폐교 대지),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을 차례로 찾았다. 위원회는 각 기관에서 우수 운영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경남진로교육원에서는 창원시 평생교육 정책과 연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햇살문화캠퍼스를 찾아서는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문화 기반 도시재생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끝으로 국립밀양기상과학관에서는 과학문화 기반 시설의 운영현황을 둘러봤다. 이어 전시 공간을 관람하며 창원과학체험관 활성화를 위한 정책 아이디어 발굴과 벤치마킹에 나섰다.
박선애 위원장은 “현장의 생생한 사례는 정책 설계에 있어 가장 큰 자산”이라며 “교육, 지역문화, 과학체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창원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평가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향후 정책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손태화 의장은 “이번 정례회에서 분주한 일정을 보내며 의정활동을 수행한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집행기관은 정례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정책과 개선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시정 발전에 적극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