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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칼럼/ 서성동 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조속히 진행되길

작성자 :
창원시보
등록일 :
2025-06-27
조회 :
6




이원주 의원
문화환경도시위원회
(자산·교방·오동·합포·산호동)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일대는 오랜 세월 성매매 집결지로 존재해 왔다. 이곳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여성 인권 침해와 도시의 어두운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2020년 폐쇄 계획을 시작으로 2021년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 고시, 2023년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및 공원조성계획 변경 고시가 이뤄졌고, 이어 1·2차 협의 보상과 2024년 3차 협의 보상을 거쳐 현재(2025년 6월 기준)는 보상이 완료된 일부 구역의 철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절차는 단순한 도시 미관 정비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상은 사회적·역사적으로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성매매 집결지의 폐쇄는 여성 인권 회복의 출발점이다. 오랜 시간 착취와 유린의 상징이었던 공간을 시민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공간으로 전환하는 일은, 과거의 어두운 구조를 끊고 새로운 도시 정체성을 세우는 강력한 선언이다. 또한 서성동 일대는 그간 범죄와 불법행위, 청소년 유해 환경의 온상이었기에, 문화공원 조성은 도시 안전과 공동체 회복의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다.

2025년 6월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했듯이, 이처럼 중요한 사업이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 지연 등으로 인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 몇 년째 빈집들이 방치된 채 남아 있고, 일부 구역에는 아직 이주하지 못한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특히 보상이 완료된 주택들에도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인근 어린이집과 주택가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애초 중기지방재정계획상 2024년 12월 준공이 목표였지만, 현재의 진행 상황은 그 일정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정말 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창원특례시는 이러한 민의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더 신속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시민의 기대에 응답해야 한다.

서성동 문화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다. 이 공간은 지역의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치유하며, 시민이 누려야 할 공공의 공간으로 함께 조성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 재생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도시 정체성과 공동체 회복을 담아내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창원특례시의회 의원으로서 이 사업이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창원시가 책임감 있고 적극적인 자세로 사업을 추진해 주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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