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보

/의원칼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더욱 빛나는 창원시를 바라며

작성자 :
창원시보
등록일 :
2024-04-25
조회 :
17




이천수 의원
기획행정위원회
(구산·진동·진북·진전면, 현동, 가포동)


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2014년과 2019년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는데, 두 번의 조사 결과에서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힌 것은 이순신 장군이었다.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우리 창원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창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세워진 곳이며, 이를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군항제의 출발이었다. 또한 시립예술단은 안골포해전을 주제로 창작 뮤지컬을 공연하기도 하였으며, 방위산업전을 개최하고, 충무공리더십 국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이순신 장군이 창원에서 어떤 활약을 하였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가덕도에서 고성군까지 이르는 진해만은 임진왜란 시기 이순신 장군이 활약하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첫 번째 승전인 옥포해전 이후 합포로 이동하여 5척의 왜군 함선을 격파하였고, 연이어 적진포에서도 13척의 왜군 함선을 분쇄한다. 또한 한산도대첩 이후에는 안골포에 정박하던 왜군 함선 40여 척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으며, 웅포에서는 상륙전을 병행하여 51척의 적함을 침몰시켰다.

창원시 앞바다 곳곳에 이순신 장군의 활약이 녹아있지만, 정작 많은 시민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여 대단히 안타깝다.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이 시의 부족한 지원과 관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무공 전적지에 대한 재조명과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충무공 전적지에 대한 조명을 위해 진해만이 드넓게 보이는 장소에 (가칭)이순신 센터를 건립하여 전시시설과 전망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진해만 일대가 잘 보이는 저도 용두산 정상과 그 일대에 관련 시설을 설치하면 충무공의 전적을 기릴 수 있음은 물론, 기존 관광지 연계한 새로운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지역의 이순신 장군 유적에 관한 학술적 연구와 보전에 나서야 한다. 앞서 언급한 합포해전의 경우 그 장소가 진해구 원포동인지, 마산만 일대인지에 대해 학술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에서의 이순신 장군 업적을 더 명확하게 규명하고,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전승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대학 등과 협업하여 연구소의 설립이나 타 자치단체와 같은 <이순신 재단> 설립 유치 경쟁에 나설 필요가 있다. 시 차원의 이순신 장군에 대한 재조명 노력은 호국정신의 계승은 물론, 시의 정체성을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4월 28일은 충무공 이순신 탄신 제479주년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대해 다시 한번 존경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장군의 호국, 애국정신이 더욱 빛나는 창원시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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