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의 사업으로 진해를 떠난지 어언 6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새로운 곳 청주에 정착하기가 쉽지만은 않더군요 더더욱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진해에 살아서인지 내륙지방인 청주는 더더욱 그러했다
산과 아름다운 속천바다 벚꽃이 장관인 경화역은 잊을수가 없다
진해에서 거주하고 있을 때 어느날 아침 일어나보니 얼굴이 움질이질 않았다
안면마비가 와서 물을 마시는데 삼켜지질 않았다. 병원엘 가보니 특별히 약이 없다고 하더군요 푹 쉬면 된다고....면역력이 떨어져 그렇다고 무조건 쉬어야 된다고.....
심하게 비뚤어진 얼굴로 인해 저는 몸과 마음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관계, 모임, 모든걸 차단하고 혼자고 방구석에 누워 지낸지 6개월. 집안 살림. 고 삼인 아들, 남편 ,딸 가족들 모두 표정이 없었고 웃지를 않았다 어느날 강아지 산책도 시킬 겸 경화 역을 찾아가 보았다
햇빛을 보면서 벤치에 앉아 멍~하니 앉아있다 집에 돌아오고 이렇게 반복된 생활을 하다보니 어느새 나의 머릿속에 조그만한 햇살이 들어왔다 힘내라... 이만한것도 감사하게 생각해라...
지금 생각해보면 경화역이 나의 쉼터가 되어주었고 나의 친구가 되어주었고 나의 마음속에 에너지를 심어주었던 곳이다 경화역에 건물짓지 말아주세요 !!!그냥 인간의 셈이 아닌 자연이 일순위가 되어 그곳을 지켜 후손에게 그대로 물려줘야 됩니다 가장 자연친화적인 쉼터 서민들이 쉽게 다가가 쉴수있는곳 그곳은 나의 쉼터였던 경화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