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홍남표의원님,
저는 창원 그중에서 자연이 아름다운 진해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성산구에 살다가, 아이가 폐가 좋지않아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서 아이를 키우고자 이런저런 고민끝에 진해로 이사를 왔고 아이를 키워가며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을 진해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에 제가 왔던 진해에는 이정도로 아파트가 많지않았습니다. 점점 아파트섬이 생기고 인구유입이 늘어나며, 북적북적 해지는 진해가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좋기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인것 같습니다.
경화역에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이 나무만 있었는데 그때는 벚꽃 그 자체로 경화역은 아름다웠던것 같습니다. 얼마 후 경화역에 기차 도서관이 생기며 기대반 설렘반으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방문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화려한 외관, 그리고 아기자기한 실내인테리어의 멋진 기차 도서관은 처음 의도했던 바와는 다
르게 방치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않는 모습에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이 생기며 관광객을 맞이하는 멋진 건출물이 눈에 확 들어왔고, 아이들과 놀다가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의 편안함 그리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무대에서 뛰어 놀수 있는 건축물들이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시간이 얼마 지나지않아 유지보수가 잘 되어지지 않는 모습에 눈쌀을 지푸리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런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들어서는 보기좋고 사진찍기 예쁜 저 건물들이.. 어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자체는 노후화되고 관리 소홀로 지저분해 지는 모습에 차라리 없었으면, 그 자리에 나무 한그루 더 심고 자연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시비를 사용했더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아름다워 지지는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지인에게 '니캉내캉 다가치 센터'라는 건물이 경화역에 들어선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그 곳은 면적이 그리 넓지않으며 주차공간역시 협소해서 사용인원을 수용할 공간은 되는지.. 또 고도제한으로 높게 짓지는 못할테지만.. 어쨋건 경화역이라는 장소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유명한 곳인데 그 곳에 건물이 생긴다면.. 그게 과연 그 곳에 랜드마크가 의구심이 듭니다..
몇년간 지켜본 시민의로써 드는 생각은, 센터 건립에 들어가는 비용을 조경이나 마을 축제의 장을 넓힘으로써 창원 시민들에게 진해를 알리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