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순세계잉여금이 4000억 가까이 남는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어디에 썼는지에 대해서는 일목요연하게 보여 주지 않는 창원시의 행태와
이에 대한 창원시민대회 요구안에 목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
그리고 시정 뉴스에서는 주민들의 요구를 얼마든지 반영하겠다고 하고서는
면담 요청을 하여도 거부하고 있는 창원 시장에게 다시 한 번 요구합니다.
만나 주십시오! 만나서 이야기합시다!
지금 장애인들은 여러 가지로 불편함을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딱 두 가지만 요구합니다.
1. 장애인 시민도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순세계잉여금을 사용하여 주십시오.
거리에는 울퉁불퉁한 보도블럭부터 규정에 어긋난 볼라드, 횡단보도 단차, 비좁은 보도를 가로막고 있는 가로수까지 온갖 것들이 장애인들과 노인 보행차, 유아차 등의 이동권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또한 저상버스가 다니는 버스 정류장의 구조적 환경이 장애인 접근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구조이기 때문에 저상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을 이용할 수 없고 정류장을 이용할 수 없는 문제는 결국 저상버스를 빛 좋은 개살구로 만드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대하여 장애인 단체에서 수차례 개선을 요구하였으나 그동안 예산 핑계만 될 뿐이었습니다.
순세계잉여금이 이렇게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산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작은 것 하나부터 개선해나가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하여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라도 순세계잉여금을 장애인 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사용하여 주십시오.
2. 장애인활동지원 시추가 시간 확대를 위하여 순세계잉여금을 사용하여 주십시오.
2019년 7월에 신규로 신청한 100여명의 장애인활동지원 이용자들은 시추가 시간을 지원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원시에서 단순히 예산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2년이 넘도록 창원시로부터 아무런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100여명의 장애인 중 중증 독거 장애인은 몇 명 되지도 않을 텐데 실태조사 제대로 한번 하지도 않고 그 저예산 없다는 변명으로 중증장애인들의 삶을 사지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순세계잉여금을 장애인활동지원 시추가 시간을 위해 사용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