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살면서 좋은 점은 창원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여러 문화 공연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월 성산아트홀 화요콘서트도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높은 공연을 볼 수 있는것에 너무 감사하고요. 가끔은 3.15 아트센터나 진해문화센터에도 가긴 합니다만, 진해문화센터는 위치도 좋고 관객들 수준도 높던데 좋은 공연이 잘 안오더군요.. 그런데, 어제 친구가 예매해놓은 탱고 공연을 함께 보러 갔다가...우와 진해에도 이런 엄청난 공연이 오다니..!! 놀랬습니다. 공연장도 성산아트홀이나 3.15 아트센터에 비하면 많이 낡았고 하여 아무래도 처지는 감이 없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가는게 소원하기도 했었거든요. 
지방에 살면서  서울이나 다른 대도시에 비하여 소외되는 느낌들을 받지만 그래도 창원이 이 부분에서만은 크게 뒤처지지 않고 많은 혜택을 시민이 누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한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성산아트홀의 송년음악회는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의 공연을 사랑하는 멋진 창원 시민들이 있지요. 하지만 창원시향이 하는 이 공연도 제가 알기론 창원과 마산에서만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진해 탱고 공연은 3일만에 티켓매진이 되었다 하고, 저렴한 가격에 너무나 황홀하고 멋진 무대였습니다. 멋진 무대에 환호하는 관객들의 매너는 말할것도 없었구요. 앞으로는 진해에도 이런 멋진 공연이 더많이 유치되어  자주 가보고 싶네요. 어제 관람의 열기가 식지 않아 두서없이 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