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한글 경조사 봉투’가 시청 민원실에 놓여 있다.


밝은 색상에 쉬운 한글로 전하는 따뜻한 마음

창원특례시에서 결혼이나 장례 등 경조사에 쓰이는 봉투 문구를 쉬운 한글로 바꿔서 만든 ‘한글 경조사 봉투’가 인기다. 어버이날 사용할 감사 봉투를 받으려고 창원시청 민원실에 갔더니 눈에 띄는 곳에 있었다.

봉투는 △감사 △결혼 △애도 △발전 △첫돌 등 5가지 문구로, 각각 느낌에 맞는 색상으로 제작해 ‘예쁘다’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예전에 친척 결혼식이나 돌잔치에 참석할 때 부모님이 들고 있는 경조사 봉투를 본 적 있다. 종이에 적힌 한자를 몰라서 어떤 의미로 봉투를 전달하는지 의아했던 적이 많았다. 실제 학생들은 상황마다 어떤 경조사 봉투를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에 비해 ‘한글 경조사 봉투’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문구 밑에 있는 깨알 문장도 사람들의 이해를 돕는다. 기존 단어만으로 구성되어 있던 경조사 봉투보다 마음을 전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글 경조사 봉투’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파급력이 있을 것이다.

특히 ‘감사’라고 적힌 봉투는 스승의날과 같은 존경의 마음을 전달해야 할 때 유용하다. 앞으로 한글 경조사 봉투를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다. 어른이 되어 첫 경조사 봉투를 전할 때, 어려워하지 않고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창원에서 ‘한글 경조사 봉투’를 많이 사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송은유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