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개 하천 정비, 재해 예방ㆍ생태계 회복 박차
이상 기후 따른 물관리 행정력 집중, 우수기 전 신속한 정비로 피햬 예방, 산호천ㆍ사파소하천 2027년까지 복원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매년 호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창원특례시는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 대비하고 안전한 물관리를 위해 관내 58개 하천을 중심으로 정비에 나서고 있다.
현재, 15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해 극한 호우 피해 하천 53개소와 주기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광려천과 월계소하천 일대를 대상으로 재해예방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32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수생태계 회복을 위해 양곡천, 산호천 상류, 사파소하천 등 3개 하천을 중심으로 생태하천 복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재해 예방 위해 55개 하천 정비= 지난해 9월, 사상 첫 극한 호우로 하천 53개소에 피해가 발생했다. 창원특례시는 피해를 입은 하천을 대상으로 즉각 정비에 나서, 현재 33개소에 대한 하천 정비를 완료하고, 20개소는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는 등 다가올 우수기 이상기후를 대비하고 있다.
지역별 하천 정비사업을 살펴보면, 의창ㆍ성산구 권역에서는 사업비 9억 원을 투입해 지개천, 감계천을 비롯한 8개 하천에 석축ㆍ전석쌓기 등 복구를 완료하고 현재 4개 구간에 대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마산합포ㆍ회원구 권역에서는 약 13억 원을 투입해 안곡천과 회원천 등 16개소에 대해 제방과 호안정비 등 복구 공사를 완료했고, 6개 구간에 대해서는 올 6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해구 권역에서는 약 24억 원을 투입해 중초천 등 소하천 9개소에 대해 석축 쌓기, 하상 복구, 옹벽 설치 등을 완료했고, 8개 구간에 대해서는 현재 복구 중이다. 이 중 진해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이천의 경우 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올해 연말까지 전석 깔기, 돌붙임 등 대대적인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웅동1동에 있는 소사천과 대장천의 경우 지난해 극한 호우 때 제방 1.1km가 유실되는 등 피해 규모가 커 국비를 포함해 9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근원적인 기능 복구와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집중호우 시 빈번히 범람하는 광려천, 월계소하천 일대도 대대적인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내서읍 광려천 하천 정비사업은 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천 바닥 803m와 호안 290m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북면 월계리에서 시행 중인 월계소하천 정비사업은 제방 및 하천 바닥 250m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월 시행계획 수립을 시작, 올해 6월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하천 범람과 하천퇴적, 제방 유실 등을 방지할 수 있어, 인근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호천 등 3개 하천 생태계 복원= 창원특례시는 수생태계 회복을 위해 지난해 완료된 양곡천에 이어 산호천 상류와 사파소하천을 중심으로 생태하천 복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사업을 끝낸 양곡천 복원 사업은 총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해 1.8km 구간의 콘크리트로 되어있던 하천 바닥을 걷어 내 암반층을 살리고, 에코블록을 설치해 식생 공간을 확보, 수생생물이 생존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바꿨다. 하천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양곡초등학교부터 웅남동행정복지센터까지 300m 구간에는 홍수 방어벽도 설치했다.
마산회원구 합성교에서 합성동에 이르는 산호천 상류부 복원 사업은 총사업비 212억 원이 투입된다. 해당 구간은 산호천 수질 개선과 생태체험 공간 조성을 위해 실시되는 사업으로, 하도 정비, 생태 서식처 및 낙차공 조성, 호안 정비 등을 통해 2027년 연말까지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사파동 법원사거리에서 토월천 합류점에 이르는 사파소하천도 2027년까지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총사업이 45억 원을 투입해 하도 정비, 생태서식처 조성, 벽면 녹화 작업 등 도시와 시민, 그리고 생물이 어울려 살 수 있는 도심 생태하천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이상기후로 올해도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우수기 대비 제방 및 호안 등을 빠르게 정비 중에 있으며, 생태하천 복원 사업도 진행해 도심 속 하천을 건강하게 복원해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창원특례시가 우수기 집중호우에 대비해 58개 하천 정비사업과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