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명서동에서 북면 무동까지 17번 버스를 이용했던 승객입니다. 저는 하차문 뒤쪽에 앉아 있어 당시 상황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동정동에서 오후 1시 15분쯤 신호를 받고 출발하는 순간 제 앞의 한 아주머니의 자리에서 "쿵"하는 소리에 많이 놀랬습니다
아주머니 옆자리에 두었던 두부짜박이등 음식이 바닥에 모두 쏟아졌습니다. 주변 승객들도 놀랐고, 아주머니는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하셨고,
주변에서는 물티슈등을 건내시며 "버스에서는 잘 잡으셔야지요", "안고 계셔야 돼는데"등 걱정반 위로반 술렁였습니다
기사님께서는 처음에는 상황을 모르고 운행하시다가 안전한 곳에 버스를 세우신 뒤 자리로 오셨습니다. 그런데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먼저 "더운데 어렵게 만든 음식인데 많이 속상하시겠네요."라며 아주머니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직접 물수건도 건네주시고 쏟아진 음식을 함께 치워 주셨으며, 그 음식물에서 물이 세자 들고 인근 가게로 가셔서 새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오셔서 운전석 옆에 두신 뒤에는 승객들에게 운행이 잠시 지연된 점을 정중히 사과하고 다시 출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