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복합스포츠시설 폐지 -> 자은고등학교 신설 요청 건]

  저는 자은3지구에 거주하는 시민입니다. 시에서 추진하는 본 사업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진해구 자은동 459번지 일원에 건립 예정인 복합스포츠시설은 진해구민들의 요구가 전혀 없는 전형적인 선심성 공약입니다. 야구장 3면, 풋살장 2면 등의 시설은 일부 동호회원을 제외하면 일반 시민이 이용하기 어려운 종목의 운동입니다.

  특히 야구장의 경우 마산과 창원의 동호회들이 진해의 시설을 점유하여 진해 지역 원주민들의 이용을 제한할 것이 예상되므로 생색은 진해에 내고 편익은 소수의 타지역 동호회만 보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할 것입니다.

  아울러 진해의 중부권(석동~장천동) 지역에는 고등학교가 전무하여 수많은 학생들이 수십 년 동안 타지역으로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애초에 진해 중부권 고등학교 부지로 자은변전소 앞의 현)석동LH아파트 자리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시민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변경되어 지역민들의 실망감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며, 늘어나는 진해 지역의 학생수를 고려하더라도 고등학교 신설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오랜 기간 지속된 이런 사태를 뒤로 하고 불필요한 야구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것은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무시한 어불성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해 중부권 각 구역별 학교 신설 요청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위치로 복합스포츠시설부지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으므로 시에서 결단하여 스포츠시설을 폐지하고 고등학교 부지로 전환시켜 주시기를 청원드리는 바입니다.

  고등학교 신설이 교육청 권한이라고 하나 일단 시 차원의 부지 마련이 우선이므로 복합스포츠시설 건립을 중단하고 고등학교 부지로 전환시켜 주십시오. 만약 중앙부처의 인가를 득한 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복합스포츠시설 건축을 중단할 수 없다면 지역 공무원은 도대체 왜 존재하는 겁니까? 시설 전체의 폐지가 어렵다면 첨부 사진과 같이 일부 부지의 전환이라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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