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먹거리를 통한 가족들의 건강과 적당한 노동을 통한 본인의 건강을 챙기고 싶다는 생각으로 북면에서 주말농장을 하고 있는 창원 시민입니다.

유기농 농사에 쓸 퇴비로 밭 주변의 잡초, 인근 산의 낙엽을 활용하였고, 심지어는 본인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배출되는 낙엽을 주말 마다 차에 몇 포대씩 실어 나르기도 했었죠.

그러던 중 2018년부터는 창원시 의창구청에서 시행하는 가로수 낙엽 재활용 사업을 알게 되어 매년 500포대 이상 공급받아 퇴비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낙엽을 부숙시켜 밭에 넣으면 화학비료의 사용을 거의 하지 않아도 되고, 밭고랑이나 지나다니는 통로에 낙엽을 뿌려 놓을 경우 잡초가 거의 자라지 않아 제초 작업량도 현저히 줄어들더군요.

심지어는 겨울 초에 캔 배추나 무 등의 수확한 작물들을 낙엽 더미 속에 넣어 놓아두었더니 얼지 않아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기도 수월하더라구요.

특히, 낙엽의 소각이 아닌 퇴비로의 재활용은 우리 창원이 지향하는 환경수도선언에서 선언하고 있는 자원재활용과 절약으로 폐기물을 감량하고 다양한 에너지 보급과 효율 향상을 통한 선진시민 생활환경 정착이라는 내용과도 매우 부합하는 사업이 아닌가 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밝은 모습으로 낙엽을 가져다 주시던 신용덕 감독님과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이 글을 남기며, 의창구청의 낙엽 재활용 사업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