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이어가기

택시 운전 기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등록일 :
2019-02-08 02:12:38
작성자 :
홍○○
조회수 :
163
정월 초이튿날 아침, 참으로 감사합니다.
경남대학원 다니는 아들이 설날 저녁에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아들은 명절 내내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지갑 안에는 운전면허증뿐만 아니라 카드 서너 개와 여러 가지 사진과 명함 등
애지중지하던 많은 것들이 두툼하게 들어있었습니다. 
물론 현금도 세뱃돈을 포함해  23만 원 정도 있었고요. 

어제 아침,
누군가 초인종을 눌러서 나가보니 택시 한 대가 집 앞에 서 있고 
그 기사님이 지갑을 전해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세상에 이렇게 고마울 수가! 
지갑 안에는 현금도 그대로 들어 있었고요. 
저희 남편이 험난한 세상, 무서운 게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참 살만하다는 말을 여러 번 했습니다.

아들은 신마산 댓거리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했습니다. 
아마 운전면허증의 주소를 보고 찾아오신 것 같았습니다. 
기사님은 세차하러 갔다가 
좌석 아래에 놓인 지갑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택시 기사님 
지갑을 우리 집까지 갖다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희 아들과 남편에게 세상은 그래도 살만하다는 희망과 믿음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전화번호도 이름도 남기지 않고 지갑만 전해주고 가셨지요.

얼떨결에 지갑을 받아들고 
남편은 돌아가는 택시의 번호를 기억했습니다. 
택시기사 연합회 같은 곳에 올려드리고 싶은데
카페나 게시판 같은 것을 몰라서 시청 민원실에 올립니다. 

경남 13바 6134 기사님
기해년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구암동에서 올림
문의전화
시민소통담당관 ( 055-225-27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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