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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아프세요?"
미래 : 데이보~! 데이보 어딨니?
데이보 : 미래야,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미래 : 데이보. 엄마가 갑자기...
엄마 : 아이구... 이거 왜 이러지. 출근해야 할 시간 인데.
데이보 : 언제부터 이러셨어요?
엄마 : 새벽부터 속이 안 좋더니... 아휴... 갑자기 너무 아파!
데이보: 12시간 전부터 맥박과 체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었네요. 지금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치료해야합니다.
엄마 : 병원에 가야 될 정도야? 지금 사무실에 상담 예약도 잡혀있다고...
미래 : 엄마! 빨리 병원에 가봐야 한다잖아. 데이보! 엄마 상담실 예약 스케줄 조정 좀 해줘!
데이보 : 벌써 해두었지!
미래 : 벌써?
데이보 : 미래야 지금 빨리 어머니 모시고 병원에 가자구.
미래 : 선생님… 우리 엄마 괜찮은 거죠?
치료사 : 그래 걱정하지 마. 엄마 뱃속에 염증이 생겼구나.
데이보 : 수술이 필요한가요?
치료사: 그래...
미래: 수술이요?!!
치료사: 걱정마라. 로봇을 이용하는 아주 간단한 거니까.
미래: 로봇?!
치료사 : 그래, 그럼 치료하는 동안 밖에서 잠깐만 기다려 줄래.
미래 : 네... 잘 부탁드려요...
엄마 : 감사합니다. 선생님.
치료사 : 네. 약은 내일까지 잘 챙겨 드십시오.
미래 : 엄마!
엄마 : 미래야!
미래 : 엄마 이제 괜찮아요?
엄마 : 그래 선생님 덕분에 이제 말끔하구나. 바로 출근해도 된다시네!
미래 : 이렇게 금방 낫는 거였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의사 선생님!
치료사 : 그래. 그런데 나는 의사선생님이 아니란다.
미래 : 의사선생님이 아니라구요?!
데이보 : 그래, 이 분은 의료용 나노로봇이나 박테리아를 통해 병을 치료하는 “나노의료치료사”셔!
미래 : 나노의료치료사? 멋져요! 그런데... 그게 뭐죠?
치료사 : 나노의료치료사는 데이보 말처럼 나노 기술을 이용해 병을 치료하는 사람이야.
미래 : 나노 기술이요...
치료사 : 나노란 10억분의 1의 작은 단위를 듯해. 1나노밀리미터는 10억분의 1밀리미터니까 눈으론 확인할 수도 없는 아주 작은 크기겠지?
치료사 : 나노 의료는 그렇게 작은 크기의 로봇이나 박테리아를 이용해 아픈 환자의 인체 속에 들어가 정밀한 치료를 하는 기술이지.
미래 : 정말 대단해요. 그럼 이 안에 로봇들이 들어 있고, 그 로봇들이 엄마 몸속에서 병을 치료했다는 거군요?!
치료사 : 신기하지? 인간의 몸은 아주 정교한 기계와 같아. 나노기술을 이용하면 과거에 인간의 손으로 치료할 수 없었던 아주 섬세한 치료가 가능해.
미래 : 너무 멋있어요. 저도 선생님 같은 나노의료치료사가 되고 싶어요!
데이보 : 어제는 가수가 꿈이라더니!
미래 : 원래 꿈은 바뀌는 거야! 선생님처럼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치료사 : 난 어떤 병에 어떤 로봇을 이용해 치료할지 판단하고, 치료를 하고, 결과를 확인해.
치료사 : 이런 일을 잘 할 수 있기 위해선 여러 가지 공부가 필요하지. 먼저 나노 과학과 인체와 질병에 대한 공부를 깊이 있게 해야 해.
치료사 :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아픈 사람을 이해하고 돕고 싶다는 사명감이 있어야 하겠지?
미래 : 아하! 그렇다면 제 미래 직업으로 딱 맞는 걸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 속에 정밀한 로봇이 들어있다니,
데이보 : 너한텐 안보이겠지만 난 다 볼 수 있다구! 자~
치료사 : 어어 안 돼!!!!
엄마/미래 : 어머!! 데이보!
미래 : 선생님! 우리 데이보가 왜이러죠?!!
치료사 : 이런! 데이보의 자기력에 나노 로봇들이 빨려 들어가며 고장이 난 것 같구나.
미래 : 그럼, 선생님이 데이보도 고쳐주실 수 있죠?
치료사 : 난 로봇을 치료할 수는 없어 하지만 걱정마라. 내가 데이보를 잘 고쳐 줄 수 있는 곳을 알고 있단다!
미래 : 여기가 아픈 로봇을 고쳐주는 곳인가요?
수리사 : 아! 그래요. 어디가 어떻게 이상이 있어서 왔죠?
엄마 : 나노치료병원에서 나노 물질이 들어간 이후 계속 이 상태에요.
수리사 : 음... 나노로봇이 자기장치에 빨려 들어갔군요.
미래 :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 까요?
수리사 : 걱정 말라구. 내가 아주 말끔하게 고쳐줄 테니까!
미래 : 데이보! 괜찮아?!
데이보 : 안녕하세요. 모델명 CW-202545.
미래 : 뭐야?! 우리 데이보 왜 이래요?
수리사 : 괜찮아. 공장초기화가 돼서 그런 건데. 원상태로 복구될 거야.
데이보 : 아웅~ 잘잤다!
미래 : 으이구 이제 정신이 들어?
수리사 : 데이보라고 했지? 아주 재밌는 친구네-
미래 : 데이보 인사드려. 이분이 널 고쳐준 로봇 의사 선생님이셔!
데이보 : 아! 감사합니다!
수리사 : 로봇 의사 선생님? 상당히 그럴 듯한 표현인데? 난 로봇 수리기술사야. 네 말대로 로봇을 고치는 의사와 같은 일을 하지!
미래 : 로봇을 고치는 직업이라니 정말 멋있어요! 나도 그런 직업을 가지고 싶어요!!
데이보 : 언제는 나노의료치료사가 꿈이라더니?
미래 : 다 하면 되지 뭐!
수리사 : 하하 그래, 앞으로 나 같은 로봇 수리 기술사가 더 많이 필요해 질 거라구.
미래 : 네~
수리사 : 이미 오래 전부터 로봇은 인간이 하기 힘든 일들을 대신 해줬지. 그리고 지금은 우리 일상의 다양한 곳에서 편리함을 제공할 뿐 아니라 친구와 가족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지?
수리사 : 그러니 이런 로봇이 고장 난다면 우리 일상에도 많은 문제가 생기겠지? 로봇이 우리를 도와주지만, 로봇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는 결국 나같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거라구.
미래 : 그렇군요! 봐 내가 로봇 수리기술사 사가 된다면 널 도와줄 수 있다구! 그럼 로봇 수리 기술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리사 : 음...먼저 로봇 공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배워야 해. 그리고 로봇의 뇌에 해당하는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에 대한 공부도 필수지. 그리고 당연히 로봇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누구보다 많은 사람이어야 겠지?
미래 : 와-! 저한테 딱 맞는 직업이에요! 나한테 잘보여! 내가 로봇 수리 기술사가 되면 내 도움이 엄청 필요할걸?
데이보 : 앗! 어머니 오전에 미룬 상담 약속 시간이 30분 남았어요!
엄마 : 헉! 이런, 데이보가 고장나는 바람에 스케줄을 잊고 있었네! 저녁에 집에서 보자! 엄마 얼른 출근한다.
모두들 : 네 다녀오세요.
데이보 : 아무래도 아직까진 다들 내 도움이 더 필요한 것 같은데?
모두들 : 하하하하하하